쑥은 부인병과 쑥찜에 사용되는 약쑥 참쑥, 간장병에 좋은 인진쑥 사철쑥
으로 나뉜다.

민간요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쑥도 효능을 제대로 알고 구분해 써야 한다.

약쑥은 길이가 60cm 이상으로 크고 털이 많다.

잎 뒷면이 희어 전체적으로 백색이 돌고 냄새가 강하다.

참쑥은 키가 20cm 이하로 털이 거의 없고 섬유질이 많으며 부드럽기때문에
대개 식용으로 쓴다.

약쑥은 참쑥보다 약효성분이 많다.

따라서 약용이나 쑥찜용으로는 반드시 약쑥을 써야 한다.

약효차는 있지만 약쑥이든 참쑥이든 여성의 피가 탁해지거나 산후 피가
멎지 않을 때 효과적이다.

요즘 인기인 인진쑥은 지방간 위장병 변비 신경통에 좋다.

한방에서는 얼굴이 누렇게 뜨고 만사가 귀찮거나, 목이 마르고 조급하며
불안하거나, 소변이 매끄럽게 나오지 않을때 쓰인다.

열은 내리고 습은 날려보내는 작용이 있다.

최근에는 간의 해독 및 알코올분해작용, 지방축적억제작용을 돕는 것으로
밝혀져 술을 즐기는 지방간 환자의 치료보조제로 인정받고 있다.

민간요법에서는 하루 12g의 인진쑥을 묽게 달여 차처럼 수시로 먹기를
권한다.

원래 인진쑥(목본식물)은 중국의 사철쑥(초본식물)을 대체한 우리 고유의
처방인데 간기능 개선에 있어서는 사철쑥보다 효과가 크다는게 최근의
한의학계 입장이다.

인진쑥은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란게 약효가 좋다.

특히 인천시 강화군에서 생산되는 사자발 인진쑥은 3년동안 해풍과 해무가
부는 곳에 말려 약효성분이 높기로 유명하다.

사자발쑥에 익모초 갈근 계피 콘드로이틴을 배합해 상품화한 천호한방은
이 제품이 각종 비타민 무기질 약효성분이 풍부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세포재생능력을 높인다면서 피를 맑게하기때문에 궁극적으로 고혈압 뇌졸중
지방간 비만 등을 예방한다고 설명했다.

(042)627-0457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