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9개구청에서 3백52지역 3백16만여평이 재개발대상으로 지정됐다.

올 하반기부터 시범지역인 성북구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11년까지
5년단위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구역은 2백56곳(2백42만여평).

이미 사업을 추진중이던 기존 구역 96개지역(74만여평)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단계별 추진계획은 1단계로 오는 2001년까지 모두 1백16개 지역
86만4천여평이 개발되며 이어 2단계(2002~2006년) 1백15군데 1백27만5천여평,
3단계(2007~2011년) 1백21곳 1백3만여평이 개발된다.

대상구역 가운데 재개발밀집지역으로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와 상업지역에 위치해 기존 아파트외에 주상복합개발이
가능한 종로구등 5개구의 사업추진단계 용적률 개발방향등을 소개한다.

<> 성북구 =서울지역 주택재개발기본계획에 따라 처음으로 사업이 추진될
시범지역이다.

삼선1, 보문1구역등 모두 62개 구역 57만2천4백여평으로 25개구청 가운데
재개발대상구역이 가장 많다.

대표적인 재개발밀집지역으로 오는 2011년까지 교통 상하수도 학교등
기반시설 수요를 고려, 체계적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구는 이에따라 최근 구역지정을 위한 용역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갖고 업체선정 입찰을 실시했다.

하반기부터 월곡2, 3구역, 종암3, 4구역, 정릉1,2,3,6,7,8구역등 사업이
추진중인 19개구역의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들 대부분 구역은 반경 5백m내에 학교가 없거나 과밀학급이어서 오는
2011년까지 33개 초등학교가 순차적으로 건립될 전망이다.

<> 동대문구 =주택재개발 기본계획 구역이 46곳으로 성북구(62곳)다음으로
많다.

현재 재개발이 추진중인 곳은 답십리12구역등 3곳 뿐이어서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곳으로 꼽히고 있다.

단계별로는 1단계 사업대상이 8곳, 2단계 20곳, 3단계 18곳이어서
2000년이후 재개발 메카로 부각되고 있다.

용적률은 지역별로 2백~1천%까지 다양하며 건폐율은 전 구역이 60%이다.

용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상업지역인 답십리5동 일대(1천%)로 주상복합건물
이 지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곳은 토지이용 성격이 주거기능유지로 결정돼 주상복합건물외에
호텔, 오피스텔, 쇼핑센터등을 포함한 복합단지로 개발될 가능성도
많다는게 서울시측 판단이다.

대상구역 총면적은 50만7천여평이며 이 가운데 재개발이 추진중인 곳은
4만9천여평, 신규로 지정될 곳은 1백54만8천여평이다.

<> 성동구 =행당 3구역등 이미 재개발사업이 추진중인 7개 구역을 포함,
모두 29개 구역에서 재개발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중 오는 2001년까지 완료되는 1단계 사업대상은 성수2가 1동,
왕십리2동 등 모두 11곳으로 이들 구역은 사업이 추진중인 금호9,
옥수11구역을 제외하고 모두 용적률이 2백%로 결정됐다.

성수2가1동(3천9백여평)의 경우 주거환경정비쪽으로 개발방향이 정해져
일반주택지내에서 주민들이 공동으로 재개발하는 방식이 채택될 예정이다.

2단계는 금호1가동, 행당1동등 10개 구역이 대상이며 용적률은
1백80~2백20%가 적용된다.

3단계는 옥수1동등 8곳에서 시행되며 이 가운데 왕십리1동은 학교시설
검토구역으로 지정돼 공공시설 설치여부에 따라 용적률을 2백20%까지
높일 수 있다.

<> 동작구 =오는 99년말 개통예정인 지하철7호선 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녹지공간이 풍부해 대표적인 전원재개발구역으로 꼽힌다.

상도4,6구역등 사업이 추진중인 곳을 포함, 모두 24개구역이 재개발대상
구역으로 지정됐다.

당초 4천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건립을 추진하던 상도4구역과
용적률 2백%이상을 예상하던 상도6구역의 경우 개발기본계획 적용을
받게됨에 따라 용적률이 1백80%이하로 제한돼 건립가구수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2단계 사업추진대상인 상도2동과 흑석3동구역은 각각 지하철7,9호선
역세권에 위치한 용적률 2백%의 쾌적한 주거단지로 건립될 전망이다.

3단계 사업대상 가운데 사업시행면적이 가장 넓은 상도2동구역(1만9천여평)
은 6호선 장승백이역과 가깝고 용적률도 2백%까지 허용돼 사업성이 뛰어난
편이다.

<> 종로구 =숭인4구역등 모두 12개구역이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창신6-1, 2구역, 숭인4, 신영1, 홍파1, 삼청2구역등 구역지정이나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6개 구역은 1단계 사업에 포함돼 오는 2001년까지 사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특히 창신6-1,2구역은 상업지역으로 용적률 1천%가 허용돼 주상복합재개발
아파트로 개발이 유도된다.

또 재개발대상구역으로 지정된 이화, 충신동(1만1천4백평)과 숭인1동
(5천7백평)구역은 2단계 사업대상으로 오는 2002년부터 개발이 가능하다.

구릉지인 이화, 충신동구역은 개발기본계획상 1백80%이하, 일반주거지인
숭인1동구역은 2백%이하의 용적률이 허용된다.

이밖에 삼청, 가회동등 4개구역은 3단계 사업으로 오는 2006년부터
개발사업이 가시화된다.

< 김동민 기자 gmkdm@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