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라디오"가 나온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탑컴(대표 이정훈)은 라디오에 부착된 LCD 화면으로
각종 문자정보를 받아볼수 있는 "스카이 라뮤오"를 개발, 오는 9월 선보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방송사가 AM.FM의 빈 주파수대를 통해 내보내는 문자정보를 수신,
화면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문자정보 방송 시행과 관련해 방송사들과 현재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 제품이 실용화되면 보면서 듣는 라디오 시대가 열릴 것"
이라며 "라디오 방송도중 LCD화면을 통한 문자광고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
하다"고 말했다.

또 스포츠 중계방송의 경우 경기장에 위치추적 장치를 설치, 선수와 공의
움직임을 화면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도 제공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실시간으로 청취자 의견을 수렴하거나 쌍방향 대화기능도 갖춰
라디오 교육용 프로그램에도 적합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