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컬 활성화를 주도해온 민중(대표 정진수), 대중(대표 조민),
광장(대표 문석봉) 등 3개 극단이 "경영통합"을 선언했다.

지난 83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을 함께 무대에 올린지 15년만이다.

"민.광.대" 재탄생기념 첫 작품은 "한여름 밤의 뮤지컬 콘서트".

16일~8월2일 명보아트홀 무대를 수놓을 주옥같은 뮤지컬넘버의 모음이다.

이 공연은 "맥(MAC)"과 함께 만든다.

맥은 지난달 창설된 뮤지컬 전문여배우 클럽.

회장 우상민, 부회장 민경옥을 포함, 정회원 11명과 준회원 10명 등
21명으로 구성된 뮤지컬계의 스타집단이다.

이번 공연에선 이들이 모두 출연, 캣츠 "메모리", 시스터액트 "오 해피
데이", 포기와 베스 "서머타임", 42번가 "탭댄스" 등 20여곡을 선사한다.

특히 각 배우들이 가장 잘 소화해낼수 있는 곡을 맡아 부를 예정.

매회 배우 한명씩 선정, 그의 실력과 매력을 펼쳐 보일수 있는 개인코너도
마련한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노래모음, 코러스라인 "원" 등의 연주에 맞춰 다양한
춤솜씨도 뽐낸다.

맥회원뿐만 아니라 특별초대가수와 연기자도 대거 무대에 선다.

윤복희 박정자 윤석화 김지숙 남경읍 유인촌 최종원 양희경 허준호 김민수
등이 매일 교체출연해 관객과 만난다.

공연도중 관객을 대상으로한 "깜짝 오디션"도 즉석에서 열어 관객과
어우러지는 한판 뮤지컬축제로서의 분위기를 돋운다.

연출은 정진수가 맡았다.

국내 최고의 전자올가니스트로 꼽히는 엄진경이 가세,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맞먹는 소리를 낸다는 "일렉트론"을 연주한다.

한편 민.광.대는 "아가씨와 건달들"을 합동 재공연키로하고 주인공 스카이
(안재욱)의 상대인 사라와 남녀 코러스 10명내외의 출연배우를 공개오디션
(27일)을 통해 모집한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 오후 3시, 11시, 일 오후 3시, 공휴일 오후 3시,
6시.

734-2090.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