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위축되고 있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내려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는 13일 베이징의 광후아경영대학원
연구원인 리우 밍지의 말을 인용,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8%)
달성을 위해 금리를 더 내리고 대출도 늘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리우 연구원은 "높은 저축율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많은 돈이 은행에 잠겨있다"며 "저축 증가율을 낮추기 위해 더많은
주식과 회사채 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 1일 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지난주에는
5개의 투자기금을 신설했다.

한편 지난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3%나 다시 낮아져
9개월 연속 감소했고 올 1.4분기중 중국의 국내총생산량(GDP)성장률은
7.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 페이얜 국가계획위원회 장관은 "올 상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0%로
추정돼 연간 목표치 8%를 달성한다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본격 착수한 것을
비롯해 농촌 전선망 구축 곡물창고 신설 삼림조성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