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냐 소떼냐"

13일 증시에서 현대그룹과 삼성그룹간에 명암이 엇갈렸다.

"남북경협" 수혜주로 각광받아온 현대그룹주가 무장간첩 악재로 금강개발
(하한가) 현대상선 현대건설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금강개발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금강개발은 지난달 24일 4천5원에서 2주만에 1만1천3백50원으로 올라
상승률 1백83.3%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그룹주는 외국인이 삼성관련주를 대거 매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물산 삼성물산(우)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전기(우)
삼성화재(우) 삼성전관(우) 등이 올랐다.

삼성증권관계자는 "박세리가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대회에서 3승을
따내면서 삼성그룹의 대외 이미지가 크게 높아진게 주가상승 원인인 것 같다"
고 설명했다.

삼성전자(3위) 삼성전관(8위) 삼성물산(15위) 등 3개사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 15위안에 포함됐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