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의 참의원선거 참패와 그로인한 엔화약세가 주가를 연3일째
내림세로 내몰았다.

노동계 불안과 무장간첩사건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2백80억원에 이른
매도차익 물량도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오전 한때 300선이 무너졌으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간신히 300선이
지켜졌다.

증시전문가들은 14,15일 노동계 파업이 예고된데다 엔화약세로 당분간 300선
을 둘러싼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60포인트 떨어진 301.37에 마감됐다

장세향방이 불투명한 탓인지 거래량은 5천5백만주 대로 줄어들었다.

<>장중동향 = 엔화가 1백44엔까지 급락하자 아시아 통화불안에 대한 우려감
으로 내림세로 출발했다.

금리 오름세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외국인이 삼성전자등 우량주를 매수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하락폭을
줄여나갔다.

300선을 바닥으로 보는 저가 매수세도 적지 않았다.

<>특징주 = 남북경협 수혜주였던 현대그룹주가 "박세리열풍"을 등에 업은
삼성그룹주에 한달여만에 선도주 자리를 내주었다.

지수관련주 가운데선 삼성전자를 제외한 포항제철 한전 대우중공업 등
대부분이 약세였다.

14일 오전부터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가는 현대자동차도 큰폭으로 떨어졌다

외자유치설이 나돈 데이콤이 후장들어 강세를 보였다.

유럽 단일통화 소전제작을 수주한 풍산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2차전지를 새로운 핵심전략사업으로 육성키로 한 새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아팔루사펀드가 보유 주식 전량을 처분한 효성티앤씨는 3일째 가격 제한폭
까지 떨어졌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