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유리가 유상증자에서 발생한 실권주를 프랑스 쌍고방사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2백억원의 외자를 유치했다.

한국안전유리는 지난 9~10일을 청약일로 8백만주(1백60%)의 유상증자를 실
시해 자본금을 6백5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청약주식수는 1백1주에 그
쳤다.

이처럼 대량실권이 난 것은 최근 주가수준이 2천원대로 발행가인 5천원에
크게 미치지 못한 탓이다.

이에따라 계열사인 한국유리와 프랑스 쌍고방사가 각각 3백99만9천9백49주
(2백억원)씩 실권주를 인수했다.

납입일은 14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씨고방사는 지난해 2월 한국안전유리의 최대주주인 한국세
큐리티에 자본참여(지분율 40%)한 회사"라며 "자동차 유리시장의 전망이 좋
다고 판단해 한국안전유리에도 자본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생고방사는 자동차 유리부문에서 높은 기술력과 자금력을 가진 프랑스계 회
사로 알려져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