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은 영화사 드림웍스SKG에 대한 출자액 3억달러 가운데
1억7천만달러의 지분을 공동출자자인 폴 알렌씨에 양도키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에 양도한 1억7천만달러중 8천5백만달러는 작년 하반기이후
납입한 금액이고 나머지 8천5백만달러는 아직 납입하지 않고 주권
인수권리만있는 금액이다.

이로써 제일제당의 드림웍스SKG사에 대한 실제출자금액은 당초의
2억1천5백만달러에서 1억3천만달러(13%)로 낮아진다.

그러나 제일제당은 최대주주 폴알렌씨에 이어 2대주주로 드림웍스
경영에 계속 참여,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 대한 드림웍스영화
배급권을 계속 보유하게 된다.

제일제당은 또 최근 개관한 테크노마트 멀티플렉스극장 CGV강변11을
비롯한 복합상영관사업 아시아지역영화배급 영화제작사업등 영화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일제당이 드림웍스사의 지분을 매각하게 된것은 IMF후 국내외환사정이
매우 어려워진데다 국내기업들이 자산매각등으로 외화조달에 심혈을
쏟고 있는 시점에서 외화를 해외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이회사의 김태주이사는 밝혔다.

드림웍스사는 지난95년 창립후 출범3년만에 세계5대영화사의 하나로
부상하는등 사업전망과 수익성이 높은 업체로 주목받아 왔다.

제일제당과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폴 알렌,제프리 카젠버그씨등이
대주주로 참여했으며 폴알렌은 빌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사를
공동으로 설립한 창업자이다.

김영규 기자 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