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프랑스 월드컵은 13일 개최국 프랑스가 영예의 FIFA컵을 차지한 가운데
파리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경기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열전 33일의 일정을
마감했다.

프랑스는 이날 결승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브라질을 3대 0으로 완파했다.

스트라이커 니제딘 지단이 전반에 헤딩 슛으로 2골을 터뜨렸고 후반종료직전
프티가 쐐기골을 넣었다.

브라질은 프랑스에 미드필드를 빼앗긴채 상대 수비벽을 돌파하지 못해
완패했다.

지난달 11일 개막한 이번 월드컵에는 94년 미국대회보다 8개 많은 32개국이
출전했으며 유럽과 남미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유럽은 우승을 포함, 10개국이 예선을 통과해 개최대륙 우세를 입증
했다.

반면 아시아에서는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이란 등 출전국이 모두 예선
탈락, 세계와의 높은 실력차를 절감케 했다.

<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