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수출입은행은 한국의 경제위기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재
구입처를 일본으로 한정하지 않는 ''언타이드 론(Untied Loan)'' 방식으로
10억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일본수출입은행은 지난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대한 금융
지원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대해 10억달러를 제공한 바 있다.

일본수출입은행은 한국이 일시적으로 위기적인 상황은 벗어났으나
정리해고제 도입에 따른 고용불안 등으로 경제가 회복기조에 들어서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같이 지원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수출입은행은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와 태국에도 10억달러와 수억달러를
각각 지원할 방침이며 국제통화기금(IMF)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말레이시아
에도 3억달러를 지원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