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97년 국제 항공화물수송분야에서 독일의 루프트한자에
이어 2위에 올라 96,97년 연속 세계 2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한 세계 항공운송통계에 따르면 대한
항공은 작년 국제선 정기항공편 화물운송부문에서 55억5천3백만톤.km(각
편당 수송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를 기록, 61억4천1백만톤.km인 루프트
한자에 비해 5억8천8백만톤.km가 적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작년 반도체,모니터를 비롯한 PC 주변기기,개인휴
대통신단말기 등 소형 수출품의 수송호조로 96년 대비 17.2%의 높은 신
장세를 보여 2.4% 성장한 루프트한자나 5.0%인 에어프랑스를 크게 앞질
렀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현재 B747 12대,MD11 3대,A300 2대 등 모두 17대의 화물
전용기를 20개국 30개 도시에 운항하고 있다.

류성기자 sta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