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지역업체들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부산무역관과 부산인터넷무역센터에 따르면
최근 지역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인터넷무역망에 등록하면서 외국바이어들의
주문요청과 문의가 쇄도, 짭짭한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주)엑소는 이달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인터넷무역망에 소개된 납땜기
인두기 등의 상품을 보고 찾아온 쿠웨이트 무역상에게 2만달러를 수출했다.

최근들어서는 인도 필리핀 페루 등 10여개국 바이어들의 방문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주)신영클러치도 인터넷을 통해 거래를 신청해온 라스팔마스 바이어에게
동력전달장치인 에어클러치 2만4천달러어치를 수출했고 이달들어 싱가포르
하와이 등지에서 제품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주)이스트원도 지난달초 부산인터넷무역센터 인터넷망에 선보인 상품
소개를 보고 찾아온 미국 메기쿠카사에 1만5천2백달러어치의 주방용품을
판매한데 이어 지난 10일에도 추가요청이 들어와 3만5천달러어치를수출했다.

(주)화진도 지난 6월말 싱가포르 바이어에게 녹즙기 4대를 판매한 뒤 최근
싱가포르 아멘다 푸드사의 요청에 따라 8대를 추가로 수출했다.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영국 등지로부터의 문의도 크게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무역거래는 세일즈 비용등이 들지 않아 지역
제조업체가 활용하기 적당한 수출망"이라며 "앞으로 신제품의 상세한 소개를
통해 수출확대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