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다 온 국민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찾은 성덕 바우만
(24)씨가 14일 방한했다.

바우만은 양아버지 스티븐 바우만씨와 함께 15일부터 1주일간 서울 경주
등지에서 열리는 98한민족청소년축전에 참가한후 KBS TV에 출연한다.

또 자신에게 골수를 기증한 서한국(25)씨 등 지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바우만은 서씨의 도움으로 지난 96년 골수이식수술을 성공리에 마쳐 거의
완쾌됐으며 공군장교 임관 후 한국근무를 자원할 계획이었다.

그는 그러나 지난 5월 열린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공군사관학교 임관식
에서 병력 때문에 임관하지 못했다.

학교의료위원회가 임관5년전 암에 걸린 병력자 임관불가라는 학칙을 들어
부적격판정을 내린 것.

그는 앞으로 의과대학에 진학해 인술로 세상에 보답할 새 희망을 갖고
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