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31일 임기를 마치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이봉서 부총재 후임
으로 신명호 주택은행장을 추천,신 행장이 ADB측에 지원서를 제출했다.

ADB후임 부총재자리에는 중국측에서도 국장급인사를 후보로 추천,경합이 예
상된다.

중국측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는 나라가 부총재를 배출할 자격
이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자국후보를 강력하게 밀고 있다.

한국측은 신행장이 국제금융업무에 정통한 인사인데다 한국이 ADB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지명권을 가진 사토 미쯔오 총재와 일본측의 판단에 따라 후
임 부총재가 결정될 전망이다.

ADB에는 지난 94년 취임한 이 부총재외에 미국의 피터 설리반과 프랑스의 피
에르 울헬등 3명의 부총재가 있다.

신 행장이 ADB로 옮길 경우 주택은행장 후임에는 국제금융업무에 밝은 전
재경부차관 K씨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