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추세가 이어지면서 할부금융업계도 오랜 잠에서 깨어나 서서히
영업을 시작하고 있다.

조달비용이 점차 낮아지고 위축된 소비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서다.

할부금융은 자금지원이 자동차 주택 가전제품 등 물품 구입에 한정되는데다
금리도 은행보다 높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고객의 능력에 따라 상환방식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대출요건도
간편하다는 점 등 장점도 적지않다.

통장개설이나 거래실적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

할부방식으로는 정액불할부 상여금할부 유예할부 거치계단식할부 거치자유
불입형할부 등이 있다.

물품구입대금을 빌린 뒤 원금과 이자를 갚아 나간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나
상환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정액불 할부는 원리금을 균등분할해 매달 일정한 금액을 갚아나가는
방식이다.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며 분할횟수도 3개월에서 3년까지 월단위로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상여금할부는 빌린 원금의 60%정도는 정액할부식으로 갚고 나머지 40%정도는
보너스를 받는 달에 추가로 불입하는 방식이다.

보너스를 활용해 비싼 물건을 사야 할 때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유예할부는 원금의 60%정도는 정액할부식으로 갚고 나머지 40%는 매월
이자만 갚다가 만기에 일시상환하는 방식이다.

당장 경제적 사정이 어려우나 3년뒤쯤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상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방식이라고 할부금융사들은 설명하고 있다.

거치계단식할부는 이자만 매달 갚아나가고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원금을
차등 분할하는 방식이다.

거치자유불입형할부는 거치계단식과 비슷하나 원금을 마지막 달에 일시상환
하거나 중도에 부분상환하는 방식이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할부상품 종류 ]]

<>정액불할부

-상품내용 : 매월 일정금액으로 월불입금을 불입
-분할횟수(개월) : 3~36
-지급조건예시(1천만원 36개월, 13.8%) : 매월 340,800원 균등지급

<>상여금할부

-상품내용 : 할부원금의 일정비율(60%)을 매월 균등분할 납입하고
잔여금은 보너스달에 추가불입
-분할횟수(개월) : 24,36,60개월 3종류
-지급조건예시(1천만원 36개월, 13.8%) : 6개월 단위 경우 매월
204,480원 지급, 6개월마다 841,810원 지급

<>유예할부

-상품내용 : 할부원금중 40%를 제외한 금액은 매월 균등분할 상환하고
유예금은 매월 이자만 불입후 계약만료월에 일시상환
-분할횟수(개월) : 36개월 1종류
-지급조건예시(1천만원 36개월, 13.8%) : 1~35개월까지 매월 221,390원
지급, 마지막 36회차에 잔여이자 6만2천원과 유예금(원금의 40%)
일시상환

<>거치계단식(징검다리) 할부

-상품내용 : 할부이자는 매월 불입하고 6개월, 1년단위로 원금을
차등하여 상환하는 상품 1년단위로 원금상환 비율 20,30,50%
선수금 자유결정
-분할횟수(개월) : 36개월 1종류(원금지급주기는 6개월과 1년단위
2가지)
-지급조건예시(1천만원 36개월, 13.8%) :
< 이자 > 1~12개월 : 115,000원
13~24개월 : 92,000원
25~36개월 : 57,500원
< 원금 > 1년후 : 2,000,000원
2년후 : 3,000,000원
3년후 : 5,000,000원

<>거치자유불입형(마음대로) 할부

-상품내용 : 3년간 매월 할부이자만 내고 마지막달에 원금전액 일시상환,
단 원금 중도자유불입가능, 선수금 30%이상, 법인 이용불가
-분할횟수(개월) : 36개월 1종류
-지급조건예시(1천만원 36개월, 13.8%) :
< 이자 > 1~36개월 : 111,550원

< 원금 > 36개월차 : 1천만원(중도 부분 상환가능)

< 자료 : 삼성할부금융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