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운명학] 수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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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불을 끄는 것은 자연계의 당연지사이지만 오행의 세력관계를 고려하면
그리 간단치가 않다.
만약 불이 치성하여 만물이 불타게 되면 물이 말라버리고 말 것이다.
큰 화재에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불은 물로 제압하기 힘든 이치이다
(화왕수건).
오행학에선 태양도 불로 다룬다고 하였다.
천간 병화가 이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사주명식의 일간(일의 천간)이 병화이고 월과 시에 계수가
투출하면 병견계화라고 하여 병화가 계수를 보는 것을 싫어하는 관계로
파악한다.
하늘이 맑지도 흐리지도 않게 되어(불청불우지천)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게
낀 골치아픈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주명식의 소유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능수능란한 언변과
교묘한 꾀를 가진 인물로 추리한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4계절 중 여름이 화를 담당하므로 불의 염염한 기운은 여름에 가장 극성을
부린다.
이 경우의 태양화는 어떠한 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양중최강이라는 지위 덕택인지 병화의 기세가 맹렬하면 가을의 물도(서리),
겨울의 물(눈)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적천수 원문의 병화맹렬, 기상모설은 이를 일컫는 말이다.
이 경우 서리와 눈은 상징화되어 적용된 계수의 다른 모습이다.
강호지수인 임수는 병화의 태양광선을 반사시켜 서로 빛나는 좋은 관계가
되기 때문에 극단적인 세력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는 한 강휘상영이라는
상생관계를 유지한다.
이를 일컬어 병화는 임수와 떨어질 수 없다 혹은 수화기제의 공을 낳는다고
한다.
등촉화인 정화는 빗물인 계수에 의해서 꺼지지만, 임수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음과 양이 조화로운 상관계가 되어 정화는 신부(음화)로 임수는 신랑
(양수)으로 자리매김되기 때문이다.
성철재 <충남대 언어학과교수/역학연구가 cjseong@hanbat.chungnam.ac.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5일자 ).
그리 간단치가 않다.
만약 불이 치성하여 만물이 불타게 되면 물이 말라버리고 말 것이다.
큰 화재에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불은 물로 제압하기 힘든 이치이다
(화왕수건).
오행학에선 태양도 불로 다룬다고 하였다.
천간 병화가 이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사주명식의 일간(일의 천간)이 병화이고 월과 시에 계수가
투출하면 병견계화라고 하여 병화가 계수를 보는 것을 싫어하는 관계로
파악한다.
하늘이 맑지도 흐리지도 않게 되어(불청불우지천)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게
낀 골치아픈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주명식의 소유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능수능란한 언변과
교묘한 꾀를 가진 인물로 추리한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4계절 중 여름이 화를 담당하므로 불의 염염한 기운은 여름에 가장 극성을
부린다.
이 경우의 태양화는 어떠한 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양중최강이라는 지위 덕택인지 병화의 기세가 맹렬하면 가을의 물도(서리),
겨울의 물(눈)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적천수 원문의 병화맹렬, 기상모설은 이를 일컫는 말이다.
이 경우 서리와 눈은 상징화되어 적용된 계수의 다른 모습이다.
강호지수인 임수는 병화의 태양광선을 반사시켜 서로 빛나는 좋은 관계가
되기 때문에 극단적인 세력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는 한 강휘상영이라는
상생관계를 유지한다.
이를 일컬어 병화는 임수와 떨어질 수 없다 혹은 수화기제의 공을 낳는다고
한다.
등촉화인 정화는 빗물인 계수에 의해서 꺼지지만, 임수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음과 양이 조화로운 상관계가 되어 정화는 신부(음화)로 임수는 신랑
(양수)으로 자리매김되기 때문이다.
성철재 <충남대 언어학과교수/역학연구가 cjseong@hanbat.chungnam.ac.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