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본 새 내각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화 약세가 주춤해졌고 노동계
파업도 강도가 높지 않아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정부가 15일로 예정됐던 2차 기업퇴출 선정을 은행 자율에 맡기기로 한
조치도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7개월만에 1천2백원대로 떨어지면서
외국인이 주식매수를 꺼리고 있어 주가상승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36포인트 오른 306.73에 마감됐다.

거래량도 5천9백44만주로 전날보다 소폭 늘었다.

은행권 구조조정과 맞물려 증권사가 파는 수익증권에 시중자금이 몰리면서
증권주들이 대거 강세를 보였다.

<> 장중동향 =주가가 3일째 하락한데 대한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날 300선이 견고히 지켜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사자"분위기가 확산됐다.

오후장들어 경계매물이 나오기도 했으나 순조로운 매물소화로 오름폭이
커지면서 장을 마감했다.

<> 특징주 =대형우량주가 주가 상승을 선도했다.

한국전력이 5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포항제철 삼성전자 현대전자
삼성전관 LG전자등이 동반 상승했다.

증권사에 시중 자금이 유입된다는 소식으로 대우.삼성.현대.LG증권이
강세를 보였고 쌍용.한화증권은 사옥매각설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금강개발은 "북풍"탓으로 이틀째 하한가로 떨어졌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