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것이 아름답다"

노트북컴퓨터업체들이 "두께줄이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노트북은 사용자들이 "얼마나 간편하게 휴대할수 있는지"가 중요한
선택포인트이다.

이에따라 노트북생산업체들은 단 0.5mm에 자존심을 걸고 한치라도
더 얇은 제품을 내놓으려 애쓰고 있다.

LG-IBM은 최근 두께36mm의 "씽크패드600"제품을 내놓고 경쟁의 선두에
나섰다.

화면크기13.3인치에 펜티엄II 266MHz 중앙처리장치(CPU)를 내장한
이 제품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CD롬드라이브장착 노트북 가운데 가장
얇다.

지금까지 가장 얇은 제품은 삼성전자의 "센스650"이었다.

올해초 시판되기 시작한 이 제품은 두께37mm로 화면크기 12.1,13.3인치에
펜티엄MMX 233.266MHz CPU를 탑재했다.

무게는 2.7kg이었다.

대우통신은 지난해 말부터 "솔로 CN 530.550"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센스''보다 불과 0.5mm 두꺼운 37.5mm, 무게는 2.5kg이다.

화면크기와 CPU는 "센스650"과 같다.

LG-IBM에는 31mm의 초슬림형제품 "씽크패드 560"이 있다.

그러나 이제품은 비교대상이 아니다.

CD롬드라이브를 따로 연결해야해 "같은 체급"이 아니기 때문이다.

LG-IBM의 공세에 대응, 삼성전자와 대우통신은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사 모두 올해안으로 25~28mm 두께에 1.5kg미만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대우통신 개발팀의 한 관계자는 "TFT-LCD화면 키보드 하드디스크 배터리
등 핵심부품 전체를 일반형보다 얇은 것으로 쓸 예정이다.

가격도 2백만원대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