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펀드매니저들이 이달들어 한국과 대만 주식을 적극적으
로 매수(Strong Buy)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 보도했다.

미국 메릴린치 갤럽 글로벌이 3일부터 8일까지 1천4백60억달러규모의 자금
을 운용하고 있는 전세계 23개 금융기관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
사한 결과 한국과 대만 주식을 매입한 펀드매니저가 매도한 펀드매니저보다
35%나 많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 6월 설문조사에서는 한국 주식 매입자가 매도자보다 20% 많았다.

또 대만 주식 매입자는 매도자보다 10% 많았다.

또 이들 펀드매니저들이 선호하는 주식은 통신 및 전기관련주, 기피하는 주
식은 금융주와 자산주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그러나 펀드매니저 가운데 60% 이상이 내년에는 한국 등 아시아 기업의 수
익성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홍콩이 자국통화를 미국 달러화에 고정시킨 이른바 페그제(Peg)를 포
기할 것으로 예상하는 펀드매니저는 단 한명도 없었다.

지난달에는 5%가 홍콩이 변동환율제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