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공식방문 중인 김종필 국무총리서리는 15일 저녁(한국시간) 폴란
드 수상 궁전에서 예쥐 부제크 폴란드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정치, 경
제, 문화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총리서리는 이회담에서 "대우등 한국기업들이 폴란드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고 폴란드는 중부 유럽지역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 대상국인 만큼 한
국 기업들을 각별히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제크 폴란드 총리는 이에 대해 한국기업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김대중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김 총리서리는 총리 회담 이후 크바시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폴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김총리 서리는 이에 앞서 대우그룹의 현지투자공장인 대우-FSO공장을 시찰
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대우-FSO공장은 폴란드내 최대의 한국 투자기업이며 외국자본 직접투자 사
례중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 티코 등이 생산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는 마티즈도 생산될 예정이다. 바르샤바=김인식 특파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