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업구조조정기금에 은행 보험 종금사등의 출연을 적극 유도하
기로 했다.

정건용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15일 오후 은행 보험 종금사의 임
원들과 잇따라 만나 기업구조조정기금에 적극 출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중견중소기업의 단기대출을 장기대출로 전환해주는 부채구조조
정기금 1조원과 중견중소기업에 직접 출자하는 주식투자기금 5천억원등
모두 1조5천억원의 기업구조조정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1조5천억원중 5천억원이상은 산업은행이 출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달내에 금융기관들의 출연신청을 받은뒤 내달중에 증권투자
회사법이 제정되는대로 기금을 정식출범시킬 예정이다.

정부는 기금의 운용성과를 보아가며 연기금등의 출연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금운용을 해외의 전문기관에 위탁하기로 하고 산업은행을
통해 자산운용전문회사를 찾고 있다.

당초 정부는 6월말 주식투자기금과 부채구조조정기금을 각각 1조원
규모로 출범시킬 예정이었으나 법제정이 늦어진데다 금융기관들이
자금출연을 기피해 출범이 지연됐다.

김성택 기자 idnt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