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판가] 한국경제 강도높은 처방전 담은 3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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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혁명 제대로 못하면 제2의 위기 닥친다.
두번째 위기는 불황의 수준을 넘어 공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경제의 장래에 대한 섬뜩한 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한국에 제2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스티브 마빈저 사회평론)와
"경제포럼2"(김병국외11인저 지정), "금융혁명 보고서"(그레고리 밀먼저
김태영역 길벗).
현재의 개혁속도와 구조조정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위기극복이 불가능하다며
강도높은 처방을 주문하는 책들이다.
"한국에 제2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우리나라의 외환위기와 증시붕괴를
정확하게 예견,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증권분석 전문가의 경제관찰보고서.
지난 92년 한국과 인연을 맺은 저자는 그동안 각종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의
외환위기 사태와 올해 주가지수 3백선 붕괴 등을 정확히 집어내 주목받았다.
그는 이 책에서 부실기업과 부실은행 퇴출 등 정부의 일부 정책이 경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며 "멀지 않은 시기에 또 한차례 금융위기가 온다"고
경고했다.
금융위기에대한 정부의 부적절한 대응과 외국은행들이 신뢰감을 갖지 않는
상태가 계속된다면 "불황이 아니라 공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앞으로 닥칠 금융위기 대비책으로 "신용없는 기업의 즉각 퇴출"과
"금융부문 재구성" "긴축통화 포기" 등의 조치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책에는 지난 95년부터 4년여에 걸쳐 한국 경제구조를 분석하고 전망한
"한국경제에 대한 관찰보고서" 16편도 함께 실렸다.
한국경제에 대한 빨간신호는 "경제포럼2"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이 책은 인터넷PC통신 넷츠고(NETSGO)의 경제포럼 내용을 체계화한 것.
경제포럼은 SK텔레콤과 한국경제신문 공동기획으로 교수 변호사 연구원 등
14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프로젝트다.
저자들은 구조조정과 경제개혁 관련 정책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제2의 외환위기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선 정부와 기업을 비롯한 이해집단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고 고통이나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는데다 경제의 정치종속, 세계경제 불안 등이
겹쳐 회생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들은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기업부도와 금융기관 부실의 악순환고리를
잘라내야 하며 실업대책도 일시적 효과나 생색내기에 급급하지 말고 장기
플랜을 세우라고 입을 모았다.
"금융혁명 보고서"는 기업의 금융거래와 헤지펀드 등 돈의 흐름을 분석하고
미국과 미국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고수하는 "기준"과 유럽
일본 말레이시아 등이 여기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한국이 IMF상황에서 벗어나려면 금융혁명에 대한 전사회적 지식
인프라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
두번째 위기는 불황의 수준을 넘어 공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경제의 장래에 대한 섬뜩한 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한국에 제2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스티브 마빈저 사회평론)와
"경제포럼2"(김병국외11인저 지정), "금융혁명 보고서"(그레고리 밀먼저
김태영역 길벗).
현재의 개혁속도와 구조조정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위기극복이 불가능하다며
강도높은 처방을 주문하는 책들이다.
"한국에 제2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우리나라의 외환위기와 증시붕괴를
정확하게 예견,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증권분석 전문가의 경제관찰보고서.
지난 92년 한국과 인연을 맺은 저자는 그동안 각종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의
외환위기 사태와 올해 주가지수 3백선 붕괴 등을 정확히 집어내 주목받았다.
그는 이 책에서 부실기업과 부실은행 퇴출 등 정부의 일부 정책이 경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며 "멀지 않은 시기에 또 한차례 금융위기가 온다"고
경고했다.
금융위기에대한 정부의 부적절한 대응과 외국은행들이 신뢰감을 갖지 않는
상태가 계속된다면 "불황이 아니라 공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앞으로 닥칠 금융위기 대비책으로 "신용없는 기업의 즉각 퇴출"과
"금융부문 재구성" "긴축통화 포기" 등의 조치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책에는 지난 95년부터 4년여에 걸쳐 한국 경제구조를 분석하고 전망한
"한국경제에 대한 관찰보고서" 16편도 함께 실렸다.
한국경제에 대한 빨간신호는 "경제포럼2"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이 책은 인터넷PC통신 넷츠고(NETSGO)의 경제포럼 내용을 체계화한 것.
경제포럼은 SK텔레콤과 한국경제신문 공동기획으로 교수 변호사 연구원 등
14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프로젝트다.
저자들은 구조조정과 경제개혁 관련 정책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제2의 외환위기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선 정부와 기업을 비롯한 이해집단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고 고통이나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는데다 경제의 정치종속, 세계경제 불안 등이
겹쳐 회생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들은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기업부도와 금융기관 부실의 악순환고리를
잘라내야 하며 실업대책도 일시적 효과나 생색내기에 급급하지 말고 장기
플랜을 세우라고 입을 모았다.
"금융혁명 보고서"는 기업의 금융거래와 헤지펀드 등 돈의 흐름을 분석하고
미국과 미국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고수하는 "기준"과 유럽
일본 말레이시아 등이 여기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한국이 IMF상황에서 벗어나려면 금융혁명에 대한 전사회적 지식
인프라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