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다이샹룽총재는 14일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결제은행(BIS)월례 총회에 참석,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적절한"방법으로 통화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 총재는 "아시아 금융위기로 경기가 위축돼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8%)를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중국인민은행은 경기동향에
대응해 다각적인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통화공급 확대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확충을 위해 재정 및 금융 분야
지원책을 충분히 활용하는 한편 국영기업 민영화와 금융자유화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본격 착수한 것을 비롯해 농촌
전선망 구축 및 곡물창고 신설, 삼림조성 등에 대한 투자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또 기업의 투자확대 및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자율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올들어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 지난 1.4분기 국내총생산량(GDP)
성장률이 7.2%에 그쳤으며 올상반기 GDP성장률은 7.0%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