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바람이 불면 1백52야드(약 1백39m)에서 3번아이언을 잡아야 한다"
(타이거 우즈)

"바람은 선수들을 초죽음상태로 몰아넣는다"(데이비드 듀발)

"바람과의 전쟁"이 될 제1백27회 브리티시오픈이 16일 영국 로열버크데일
GC에서 시작된다.

금년 세계남자골프 세번째 메이저대회로 타이거 우즈, 저스틴 레너드,
리 잰슨, 콜린 몽고메리, 리 웨스트우드 등 우승후보들이 모두 참가,
나흘동안 격전을 벌인다.

최경주도 예선을 거쳐 출전한다.

미국에서의 박세리 열풍때문인지 유일한 한국선수인 그에게 주목하는
매체들이 많아졌다.

두번째 예선도전만에 최고권위의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그가 또한번
"코리아 돌풍"을 몰고올지 관심사다.

로열버크데일은 7천18야드로 길지만 파는 70이다.

여기에 영국특유의 바닷바람이 가세한다.

결국 강풍속에서 효험을 발휘할수 있는 낮은 구질의 장타자가 유리하리라는
전망이다.

한편 영국의 래드브록스사는 이번 대회가 미국세를 대표하는 우즈와 영국인
선두주자 웨스트우드의 ''양자대결''로 펼쳐지리라고 예측했다.

한편 케이블방송인 스포츠TV(채널30)는 1~4라운드를 모두 위성생중계한다.

1, 2라운드는 16, 17일 밤9시50분부터, 3라운드는 18일 밤10시50분부터,
마지막 라운드는 밤10시20분부터 방송한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