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업체 아스트라사(연간 매출 8조원, 세계
15위권)가 프로골퍼 박세리의 맹활약으로 뜻밖의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박이 입은 골프웨어에 새겨진 ''아스트라(ASTRA)''를 이 제약회사 이름으로
오인하는 외국인이 많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이같은 역효과를 고려,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골프웨어 브랜드 "아스트라(ASTRA)" 외에 "세리 팩(SERI PAK)"을
만들기 위해 작업중이다.

15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박세리가 US여자오픈과 제이미파클로거클래식을
연거푸 석권하면서 CNN ESPN 등 방송을 통해 "SAMSUNG ASTRA"가 집중 조명
되고 있다.

그런데 TV를 시청하는 외국인의 상당수가 박세리가 삼성과 제약회사인
아스트라로부터 공동협찬을 받은 것으로 오인하고 있다는 것.

위궤양치료제인 "오메프라졸"로 유명한 아스트라사는 연간 8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 15위권의 다국적 제약회사로 외국인의 인지도가 높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