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순길 원장에 듣는다 ]

자동차나 선박제작 분야는 우리나라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항공우주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다.

양적으로는 어느정도 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기술력에 있어서는 대만 인도
브라질에도 못미친다.

항공우주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려야 선진국 대열에 낄수 있다.

특히 고급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건설중인 영종도 신공항은 지리적 위치로 봐서 21세기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시설만 잘 갖춘다고해서 경쟁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시설을 제대로 운용할수 있는 수많은 고급인력이 필요하다.

운영자가 항공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으면 대형사고가 일어날수도 있다.

영종도 신공항 개항에 맞춰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전문인력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 기존 인력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에 단기과정인 항공산업 고위정책과정을 개설할 생각이다.

외국의 경우 항공사 자체 교육프로그램이 많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미흡하다.

장기적으로 민간 항공사와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