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펄프제지가 부채를 완전 변제하고 "보워터한라제지"로 새로 출범한다.

15일 한라그룹은 미국 보워터사가 한라펄프제지의 매입대금 2억2천만달
러를입금함에 따라 이 회사의 21개 금융채권단과 3백개 상거래 채권자의
모든 부채를 전액 상환,새로운 회사로 출범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새 회사는 "보워터한라제지"(Bowater Halla Paper Co.,Ltd.)로 개명했다.

이 회사는 한라펄프제지의 임직원 2백86명의 고용을 완전 승계하고
경영은 현 경영진이 계속 수행하게 된다.

현재 신문용지공장은 1백% 가동중이라고 한라측은 밝혔다.

한라펄프제지는 지난97년 12월6일 부도이후 화의를 신청,12월29일
재산보전처분을 받았다.

98년4월10일 한라그룹과 미국 보워터사가 한라펄프제지 자산매각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6월5일 광주지방법원목포지원으로부터 화의인가결정을
받았다.

부채가 없는 보워터한라제지는 보워터사의 전세계 영업망을 활용,글로벌
마케팅을 펼치게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한편 정몽원(정몽원)한라그룹회장은 채권단과 관계기관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면서 미국로스차일드사가 추진하고 있는 10억달러 브릿지론도
채권단과 협상이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