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공식방문중인 김종필 총리서리는 15일(한국시간) 예쥐 부제크
폴란드 총리와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대우자동차 등 한국기업의 폴란드 투자 확대를 위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김 총리서리는 김우중 대우회장이 배석한 가운데 가진 부제크 총리와의
회담에서 "대우자동차가 2002년까지 연간 50만대의 자동차 생산시설을 갖춘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효과적인 투자를
위해 한국과 폴란드 정부가 적극 협력하자"고 말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또 최근 발생한 북한의 잠수정 및 간첩 침투사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단호한 대응방침과 정경분리 원칙에 따른 남북한 교류 추진을 비롯 정부의
대북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폴란드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부제크 총리는 한국기업의 투자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지난해 10억달러에 이른 양국간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한국정부가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총리서리는 이날 부제크 총리의 방한을 요청했으며 부제크 총리는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서리는 이어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을 집무실로 방문하고 양국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바르샤바=김식 특파원 sik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