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관할소방서가 없어 불편을 겪던 양천구에 소방서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최근 양천구 목1동 919-6번지에 양천소방서 건물을 완공, 이달말
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양천구 소방서의 소방인원은 1백88명이며 장비로는 고가사다리차 등 22대의
소방차를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양천구소방서 건립에 65억2천9백만원을 투입했으며 건물은 대지
1천3백51평 건평 1천3백91평 규모이다.

양천구는 그동안 소방서가 없어 강서소방서에서 관할해왔다.

이때문에 양천구민들은 소방관계민원서류를 떼려면 강서소방서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시 소방본부 박인기 기획계장은 "강서구 등촌동 강서소방서에서 양천구
경계까지는 직선거리로 3.7km가량 떨어져있기때문에 소방차가 화재현장까지
가려면 최소 5분이상 걸리는 등 초기진화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양천소방서
가 업무를 시작하면서 화재피해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천 소방서가 개소함에 따라 서울시 25개구중 자체 소방서를 두지 못하고
있는 곳은 동작 중랑 금천 강북 성동 서대문 등 6개구로 줄어들었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