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대의 미군 PX물품을 불법 거래해온 일당 20명이 서울세관에 붙잡혔다.

서울세관은 16일 수도권일대 미군 PX물품 부정유출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예광자씨(61.여.서울 용산구 한남동) 등 20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세관은 이들로부터 고급양주 안경 등 생활용품 2.5t 트럭 4대분
(5천만원상당)을 압수했다.

주범인 예씨는 지난 74년부터 용산과 동두천 등의 미군부대 근무자및
이들의 처나 교포 등을 통해 맥주 음료수 담배 등 6억원 상당의 PX물품을
빼돌려 외제를 선호하는 부유층과 한남동및 이태원 일대 술집, 남대문
수입상가 등에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PX물품 불법유출조직이 폭력배까지 고용하고 있다며 미군당국과
긴밀한 협조하에 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