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6일 최근 지하철 7호선 역사에서 방사능 물질인 라돈이
고농도로 검출된 것과 관련,"관계전문가 회의"를 갖고 빠른 시일내에
정부차원의 라돈관리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하철 5호선,7호선 역사에서 고농도의
라돈이 검출된 것은 지하수중에 함유된 라돈이 지하철에 유입됐기 때
문"이라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은 노출시간이 매우 짧아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충분한 실태조사를 거쳐 라돈의 권고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라돈오염실태조사,인체위해성 평가 등 범정부적인
라돈관리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도시철도공사에 지하철 5호선과 7호선 역사에서
지하수를 청소수및 화장실 용수로 사용을 하지 않도록 하고,정밀조사를
실시해 대책을 수립토록 지시했다.

김태완 기자 tw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