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6일 최근 동해안에서 잇따라 발생한 잠수정 및 무장간첩
침투사건과 관련,해안경계실패의 책임을 물어 1함대사령관과 68사단장
102여단장등 장성급 3명을 보직해임했다.

1함대사령관 후임에는 윤연해군작전사 부사령관을 임명했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해군작전사령관과 육군8군단장도 지휘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조치했다.

국방부는 "새로운 지휘체제 확립과 조기에 작전을 완결하고 엄정한
신상필벌을 통해 심기일전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문책인사를 단행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육상침투간첩 수색작전중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에 대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포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2시 합참회의실에서 김진호합참의장
주재로 예하 작전사령관 및 관.경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
합방위관계관 회의를 열었다.

합참은 7~9월을 국지도발 대비태세 특별 강화기간으로 설정,북한의 도
발가능성이 높은 취약지역 대비태세를 집중점검하고 보완키로 했다.

합참은 아울러 한.미 연합공조체제를 더욱 긴밀히 하기 위해 동해상에
서 연합대잠훈련을 연4회 실시키로 했다.

또 미군과 해상지도 등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대잠장비를 지원받기
로 하는 등 밀접한 연합체계를 갖춰나가기로 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