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수직상승...330선 단숨에 돌파..17P 올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끈적끈적한 매물벽으로 인식됐던 330선을 단숨에 돌파
했다.
330고지에 오른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 금융위기론이 수면 아래로 잠복하면서 전날에 이어 외국인이 대규모
로 "사자"주문을 내면서 신중론에 젖어있던 시장 분위기를 단번에 낙관론으로
바꿔버렸다.
객장투자자들도 모처럼 만에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미국의 메릴린치증권이 올연말 환율을 달러당 1천3백원대, 회사채수익률을
11%대로 내다본 것도 "사자"에 불을 질렀다.
민노총과 현대자동차의 파업을 철회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동안 쏟아졌던 선물매도차익거래물량도 청산되기 시작, 조금씩 현물매수세
가 일어 주가상승을 채찍질했다.
그 결과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93포인트 오른 330.35를 기록했다
활기찬 시장 분위기로 주식거래량도 8천만주를 넘었다.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하락기조를 면치 못했던 장세가 새로운 모멘텀으로
상승쪽으로 말을 갈아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장중동향 = 오름세로 출발,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오랜만에 힘자랑에 나섰고 그것이 성공했다.
싯가총액이 큰 지수관련주가 장중 내내 강세를 보여 향후 주가에 대해서도
믿음을 각게 했다.
<>특징주 = 은행권의 추가퇴출이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소식으로 은행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조건부 승인을 받았던 상업 조흥 한일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도 오랫만에 상한가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6월초부터 미국계 모건스탠리증권이 매수를 추천한 종목인데다 유럽계
중소형펀드가 꾸준히 사모으고 있다는 소문이 매수세를 자극했다.
한전도 거래량이 2백만주를 웃돌았으며 강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 LG정보통신 등 실적호전주도 무더기로 상한가 잔량을 쌓았다.
SK증권은 올해안에 4천억원규모의 대규모 증자를 추진하고 외자도 유치할
것이라는 보도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90%를 감자할 것이라는 기아차는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전망 =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 단기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로 18일의
주말장은 뜨거운 매매공방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그러나 엔화안정세가 아시아 금융위기론을 잠재워준다면 주가 오름세를 꺽는
일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관계자가 많았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
했다.
330고지에 오른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 금융위기론이 수면 아래로 잠복하면서 전날에 이어 외국인이 대규모
로 "사자"주문을 내면서 신중론에 젖어있던 시장 분위기를 단번에 낙관론으로
바꿔버렸다.
객장투자자들도 모처럼 만에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미국의 메릴린치증권이 올연말 환율을 달러당 1천3백원대, 회사채수익률을
11%대로 내다본 것도 "사자"에 불을 질렀다.
민노총과 현대자동차의 파업을 철회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동안 쏟아졌던 선물매도차익거래물량도 청산되기 시작, 조금씩 현물매수세
가 일어 주가상승을 채찍질했다.
그 결과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93포인트 오른 330.35를 기록했다
활기찬 시장 분위기로 주식거래량도 8천만주를 넘었다.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하락기조를 면치 못했던 장세가 새로운 모멘텀으로
상승쪽으로 말을 갈아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장중동향 = 오름세로 출발,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오랜만에 힘자랑에 나섰고 그것이 성공했다.
싯가총액이 큰 지수관련주가 장중 내내 강세를 보여 향후 주가에 대해서도
믿음을 각게 했다.
<>특징주 = 은행권의 추가퇴출이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소식으로 은행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조건부 승인을 받았던 상업 조흥 한일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도 오랫만에 상한가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6월초부터 미국계 모건스탠리증권이 매수를 추천한 종목인데다 유럽계
중소형펀드가 꾸준히 사모으고 있다는 소문이 매수세를 자극했다.
한전도 거래량이 2백만주를 웃돌았으며 강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 LG정보통신 등 실적호전주도 무더기로 상한가 잔량을 쌓았다.
SK증권은 올해안에 4천억원규모의 대규모 증자를 추진하고 외자도 유치할
것이라는 보도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90%를 감자할 것이라는 기아차는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전망 =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 단기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로 18일의
주말장은 뜨거운 매매공방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그러나 엔화안정세가 아시아 금융위기론을 잠재워준다면 주가 오름세를 꺽는
일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관계자가 많았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