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예정된 보험사 구조조정시 4-5개 생보사가 은행퇴출방식과 같은 자산
부채이전(P&A) 방식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들 퇴출생보사 인수주체로는 삼성 교보 흥국 등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
다.

16일 감독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경영정상화 계획서 제출대상 22개 보험
사에 대한 회계법인 실사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가운데 보험감독원은 최근
삼성 교보 흥국 제일 등 4개 기존 생명보험사 기획담당임원을 가지고 부실
생보사 정리문제를 논의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한 임원은 "아직 구체적인 정리방안은 없으나 퇴출대상
생보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고 말했다.

보험감독원 관계자도 "그동안 적용돼 온 보험사의 계약이전명령과 자산부채
이전방식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해 퇴출대상 보험사 정리방안이 P&A방식을
택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업계에선 삼성 교보 흥국 제일이 생보사 1개씩을 떠안는 방식과
삼성이 2개, 교보와 흥국이 각 1개씩을 맡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
다.

대한생명은 미국 메트로폴리탄생명으로부터의 외자유치건 때문에 인수사로
의 선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퇴출대상 보험사는 지방사 3-4개 합작사 1개 등 4-5개사에 이를 것이란 전
망이 나오고 있다. 송재조 기자 songja@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