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회장, 과잉설비 중국이전 제의] 경영권 등 유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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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설비의 중국 이전은 김우중 전경련회장대행이 올들어 세번째 내놓은
"아이디어"다.
김 회장은 이미 "경상수지 5백억달러 흑자" "슈퍼은행 설립"등 구상으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재계의 대안을 밝혔었다.
이번 구상은 특히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포함한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의 구상을 통해 철강 유화 자동차 등의 공급과잉이 일부 해소될 경우
빅딜 논의는 사라질 수도 있다.
김 회장의 아이디어는 공급과잉 해소와 수출증대의 두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는 구상이다.
중국에 생산기지를 옮기면 우리나라로선 유리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현지공장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간접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다.
또 지역적으로 가깝고 경영권도 잃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산업경쟁력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남아있는 중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뿐만 아니다.
한국은 경기가 좋아질 경우 1조달러 어치의 설비로 세계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미국 중심의 "한국 경계론"도 불식시킬 수 있다.
김 회장의 이 구상은 아직까지는 분명 아이디어다.
김 회장은 전경련이나 한국경제연구원에 검토 지시도 하지 않았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도 공식 논의되지는 않았다.
일부 후발업체들은 "공급 과잉"이란 용어자체에 거부감을 보여 그의
구상이 실현되기에는 벽도 적지 않다.
그러나 김 회장의 아이디어는 기업구조조정의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한동안 재계의 화두가 될 것 같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
"아이디어"다.
김 회장은 이미 "경상수지 5백억달러 흑자" "슈퍼은행 설립"등 구상으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재계의 대안을 밝혔었다.
이번 구상은 특히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포함한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의 구상을 통해 철강 유화 자동차 등의 공급과잉이 일부 해소될 경우
빅딜 논의는 사라질 수도 있다.
김 회장의 아이디어는 공급과잉 해소와 수출증대의 두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는 구상이다.
중국에 생산기지를 옮기면 우리나라로선 유리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현지공장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간접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다.
또 지역적으로 가깝고 경영권도 잃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산업경쟁력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남아있는 중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뿐만 아니다.
한국은 경기가 좋아질 경우 1조달러 어치의 설비로 세계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미국 중심의 "한국 경계론"도 불식시킬 수 있다.
김 회장의 이 구상은 아직까지는 분명 아이디어다.
김 회장은 전경련이나 한국경제연구원에 검토 지시도 하지 않았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도 공식 논의되지는 않았다.
일부 후발업체들은 "공급 과잉"이란 용어자체에 거부감을 보여 그의
구상이 실현되기에는 벽도 적지 않다.
그러나 김 회장의 아이디어는 기업구조조정의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한동안 재계의 화두가 될 것 같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