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면톱] 증권사 구조조정 '발동'..영업용순자본비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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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위원회가 16일 증권사별 6월말 현재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을 발표함
으로써 정부의 증권산업 구조조정 작업에 발동이 걸렸다.
금감위의 다음 수순은 증권사들이 보고한 재무지표에 과대계상된 부분이
들어있는지를 따지는 정밀검사다.
늦어도 8월안에 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SK증권 등 영업용순자본비율이 1백50%가 안되는 증권사는 늦어도 10월안에
경영개선계획서를 금감위에 제출해야한다.
금감위는 계획서의 현실성 여부를 따져 승인, 조건부승인, 불승인 등의
판정을 내릴 방침이다.
<>증권사의 자구계획 =SK증권과 동방페레그린증권은 재무건전성 비율을
끌어올려 정상화할 자신이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증권은 향후 계획이 불투명하며 업무정지중인 장은증권은
청산절차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SK증권은 4천억원규모의 유상증자를 연내에 실시해 영업용순자본비율
2백50%이상, 재산채무비율 1백20%이상의 조건을 갖추겠다고 16일 발표했다.
SK증권의 홍주관 대표이사는 "증권사의 재무상태를 건전하게 만들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강하다"며 "경영개선계획서를 낼때 세부적인 유상증자 방식과
일정 등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동방페레그린증권은 다음주중 계열 투신운용사의 청산절차를 완료하게
되면 3백억원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대주주인 대한종금 등이 3백50억원이상을 지원해 8월중에 영업용순자본
비율을 1백50%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산업증권은 외국합작을 통해 채권전문회사로 변신하지 못하면
폐쇄되는 기로에 서있다.
장은증권은 내달 3일로 업무정지기간이 끝나면 청산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증권사 선택 =증권투자자들은 영업용순자본 비율에 과민반응
을 보일 필요는 없다.
영업용순자본 비율이 높다고 무조건 우량한 증권사라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아주 작은 증권사가 1~2개의 지점만 두고 최소 관리비로 위탁영업
만 할 경우 이 비율은 몇천%로까지 올라갈 수 있다.
증권감독원 관계자도 "영업용순자본비율은 증권감독당국이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에 불과하며 1백50%이상이면 그만이지 누가 더 높은지를 겨루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하고 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
으로써 정부의 증권산업 구조조정 작업에 발동이 걸렸다.
금감위의 다음 수순은 증권사들이 보고한 재무지표에 과대계상된 부분이
들어있는지를 따지는 정밀검사다.
늦어도 8월안에 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SK증권 등 영업용순자본비율이 1백50%가 안되는 증권사는 늦어도 10월안에
경영개선계획서를 금감위에 제출해야한다.
금감위는 계획서의 현실성 여부를 따져 승인, 조건부승인, 불승인 등의
판정을 내릴 방침이다.
<>증권사의 자구계획 =SK증권과 동방페레그린증권은 재무건전성 비율을
끌어올려 정상화할 자신이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증권은 향후 계획이 불투명하며 업무정지중인 장은증권은
청산절차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SK증권은 4천억원규모의 유상증자를 연내에 실시해 영업용순자본비율
2백50%이상, 재산채무비율 1백20%이상의 조건을 갖추겠다고 16일 발표했다.
SK증권의 홍주관 대표이사는 "증권사의 재무상태를 건전하게 만들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강하다"며 "경영개선계획서를 낼때 세부적인 유상증자 방식과
일정 등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동방페레그린증권은 다음주중 계열 투신운용사의 청산절차를 완료하게
되면 3백억원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대주주인 대한종금 등이 3백50억원이상을 지원해 8월중에 영업용순자본
비율을 1백50%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산업증권은 외국합작을 통해 채권전문회사로 변신하지 못하면
폐쇄되는 기로에 서있다.
장은증권은 내달 3일로 업무정지기간이 끝나면 청산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증권사 선택 =증권투자자들은 영업용순자본 비율에 과민반응
을 보일 필요는 없다.
영업용순자본 비율이 높다고 무조건 우량한 증권사라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아주 작은 증권사가 1~2개의 지점만 두고 최소 관리비로 위탁영업
만 할 경우 이 비율은 몇천%로까지 올라갈 수 있다.
증권감독원 관계자도 "영업용순자본비율은 증권감독당국이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에 불과하며 1백50%이상이면 그만이지 누가 더 높은지를 겨루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하고 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