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과 방송해설자들은 거리파악을 어떻게 하는가.

골프에서 정확한 거리파악은 곧바로 스코어와 연결된다.

선수들은 대회전 연습라운드나 프로암대회를 통해 홀의 구조,
어프로치샷에서 남은 거리 등을 파악한다.

물론 캐디가 옆에서 도와준다.

선수가 일정상 못올때에는 캐디 혼자 코스를 일주하며 주요거리를
파악하기도 한다.

외국코스에는 보통 1백야드 1백50야드 2백야드 단위로 거리표시가 돼있다.

페어웨이의 스프링클러덮개나 유사한 거리표지물 등에 적어놓는다.

선수들은 그것 외에도 코스맵을 참고한다.

유명골프장들이 대부분 갖고 이 코스맵에는 홀별 세부거리가 상세히
나와있다.

선수들은 코스맵에 큰나무 언덕 등 주요 지형지물에서 그린까지의 거리들을
상세히 적어놓고 참고한다.

그것을 기초로 1야드단위 거리까지 측정하는 것이다.

한편 방송에서는 선두권 선수들을 따라 다니며 샷 거리와 선택클럽 등을
간파해 통보해주는 중계요원들이 있다.

해설자와 캐스터는 그것을 바탕으로 거리와 클럽을 "귀신같이" 알수 있는
것이다.

외국대회를 방영하는 국내방송 해설자는 외국 TV의 중계방송을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국내방송을 진행하므로 역시 속속들이 알아차린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