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파를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연령층은 4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를 총괄했던 서영철 신세계백화점 경영기획실부장은 여태껏
휴가계획을 세우지 못한 응답자들이 30대나 50대보다 40대에서 훨씬
많았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20대는 휴가에 대해 적극적이나 비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들려줬다.

서부장은 "응답자 대부분이 가족과 함께 조용한 곳에서 심신의 안정을
되찾고 싶어했다"며 "경제위기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고 지적했다.

또 "휴가욕구의 위축이 바캉스용품 특수를 잠재워 유통업체와 제조업체
모두 한여름속의 "소비빙하기"를 경험할것 같다"고 덧붙였다.

힘겨운 살림살이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싶어도 주머니사정 때문에
이를 참아야하는 답답한 모습이 올여름 서민들의 공통된 표정일 것같다는게
그의 결론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