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고문 '휠체어 유세' .. 부산해운대 안경률 후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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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형우고문이 16일 부산을 전격 방문, 해운대.기장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경률후보에 대한 "휠체어 지원유세"에 나섰다.
최 고문은 담당의사와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날오후 안 후보 선거
사무실에 20분간 들러 안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을 "말없이" 격려했다.
최 고문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부산행을 강행한 것은 오랫동안 고락을
같이해온 자신의 측근인 안 후보가 자민련 김동주후보와의 대결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해운대.기장을 선거는 사실상 자민련 박태준총재와 최 고문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지게 됐으며 최 고문 지원이후 판세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최 고문은 이날저녁 기장군 한신아파트 공터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부인
원영일여사와 함께 참석, 안 후보 연설원으로 선관위에 등록한 원여사를
통해 안 후보에 대한 자신의 동지애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 고문은 선거일까지 기장군과 인접한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생가에
머물며 안 후보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자민련 심양섭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 의원은 박태준 총재의
고향후배이며 박 총재는 최 의원이 어려웠던 시절 여러가지 도움을 준 바
있다"고 말해 최 고문의 부산행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심 부대변인은 특히 "한나라당이 요즘같은 궂은 날씨에 극히 안정을 요하는
중환자인 최 의원을 선거판에 끌어들이는 비인도적인 정치행태에 대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 김삼규 기자 eske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
출마한 안경률후보에 대한 "휠체어 지원유세"에 나섰다.
최 고문은 담당의사와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날오후 안 후보 선거
사무실에 20분간 들러 안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을 "말없이" 격려했다.
최 고문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부산행을 강행한 것은 오랫동안 고락을
같이해온 자신의 측근인 안 후보가 자민련 김동주후보와의 대결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해운대.기장을 선거는 사실상 자민련 박태준총재와 최 고문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지게 됐으며 최 고문 지원이후 판세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최 고문은 이날저녁 기장군 한신아파트 공터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부인
원영일여사와 함께 참석, 안 후보 연설원으로 선관위에 등록한 원여사를
통해 안 후보에 대한 자신의 동지애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 고문은 선거일까지 기장군과 인접한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생가에
머물며 안 후보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자민련 심양섭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 의원은 박태준 총재의
고향후배이며 박 총재는 최 의원이 어려웠던 시절 여러가지 도움을 준 바
있다"고 말해 최 고문의 부산행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심 부대변인은 특히 "한나라당이 요즘같은 궂은 날씨에 극히 안정을 요하는
중환자인 최 의원을 선거판에 끌어들이는 비인도적인 정치행태에 대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 김삼규 기자 eske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