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국적 생활용품업체 콜게이트-팔모리브가 한국시장에 다시
들어온다.

오는 9월께부터 수입판매업체를 통해 각종 세정제와 물비누등을
한국시장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콜게이트의 한국내 판매대행업체인 (주)수성CPI(대표 문윤성)는 16일
9월께부터 콜게이트의 제품을 들여와 대리점 할인점 백화점 등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콜게이트측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에 50개 안팎의
대리점을 확보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콜게이트는 치약 칫솔 세정제 등을 생산, 2백여개 국가에서 판매하는
다국적생활용품업체다.

지난해 87억달러(11조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80년대초 태평양화학 동산유지와 기술제휴, 한국에서 치약 세정제를
생산한바 있다.

96년에는 월드-씨를 통해 한국에 다시 들어오려 했으나 실패했고 작년말
부산유지와 손을 잡았다가 최근 파트너를 수성으로 바꿨다.

수성CPI가 들여올 콜게이트 제품은 <>샴푸 린스 비누등의 기능을 합친
샤워용 물비누(브랜드명 샤워메이트) <>주방기구 세척.소독용 세제
(팔모리브)<>공장 병원 백화점 등에서 사용하는 다목적 고농축 세정제
(에이젝스) <>의료시설이나 식품위생업소 대중집결장소에서 사용하는
항균소독세정제"수퍼솝"(앤티셉틱) 등이다.

수성CPI의 서구원이사는"콜게이트의 주력상품인 치약 칫솔은 당분간
들여오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세정제 판매가 정상궤도에 오르면콜게이트와 합작, 제품을 국내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