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투자매입 한도가 철폐된 지난5월25일 이후 우선주를 대량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이 남양유업우선주 삼성전자
우선주등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회사 우선주를 대거 매집해 외국인 매
입분이 발행주식의 50%이상인 우선주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현재 남양유업(우)의 외국인지분율이 82.94%.코리아써키트(우)가
67.41%,삼성전자(우)가 62.52%,현대자동차(우)가 55.53%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유리(우)가 42.66%에서 44.48%,삼성화재(우)가 34.25%에서
34.97%,신영증권(우)가 30.75%에서 32.92%,태평양(우)가 15.20%에서 28.
92%로 늘어났다.

증권전문가들은 "우선주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보
통주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외
국인투자자들이 우선주를 선취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보통주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입세는 대폭 약화되어 우선주
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5월께만해도 외국인 지분율이 30%를 웃돌던 15개 보통주(외국인
직접투자종목 제외)가운데 현재 지분율이 높아져 있는 종목은 메디슨
영원무역 서흥캅셀 웅진출판등 4개 종목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태형 기자 toughlb@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