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계열로 선정됐다.

고합 신호 갑을 진도 거평 우방에 이어 일곱번째로 워크아웃 대상이
된 것이다.

17일 금융감독위원회및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세풍그룹에 대
해 워크아웃을 진행키로 하고 이르면 18일께 이같은 방침을 각 채권금
융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세풍은 신문용지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자회사인 세풍월드는 자동
차 경주용 전용시설을 건설 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풍은 앞으로 1개월간 교환에 회부되는 융통어음을 결제하지 않더
라도 부도를 유예받게 된다.

그러나 진성(물대)어음을 결제하지 않으면 부도처리된다.

조흥은행은 오는 25일께 전 채권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채권기관협의
회를 열어 세풍에 대한 기업구조조정협약의 적용여부를 결정하고 그에
따른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확정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워크아웃 대상에 거평 세풍외에 1개 계열을 추가하는 방
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데이콤 등 4개주채무계열의 경우 모두 워크아웃이 필요하
지 않아 개별적으로 10개 대기업을 선정,워크아웃을 실시키로 했다.

이근영 총재는 "10개중에는 6~64대계열사도 포함될 수 있으나 1~5대
계열사는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