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밥과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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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유지미
반여주소동출
문유지취이위반
시유지양이위주
밥과 술이 모두 쌀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산문과 시도 모두 뜻이 바탕이
되는 데 산문은 불을 때어 밥을 짓는 것과 같고, 시는 양조하여 술을 만드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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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오교가 그의 "위로시화"에서 산문과 시의 차이를 논한 내용이다.
밥이나 술은 모두 쌀로 만드는데 밥은 쌀 모양이 그대로 남아있고 술은 쌀
모양이 없어지고 발효가 된다.
밥은 먹으면 배가 부르고 술은 마시면 취한다.
산문이나 시도 모두 문자를 빌려 뜻을 전달하는데 산문은 문자의 원래
의미대로 뜻이 전달되고 이를 읽으면 지식이 늘고, 시는 문자의 원래 의미가
승화되어 이를 읽으면 새로운 미적 감동을 체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밥만 먹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이병한 < 서울대 교수. 중문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8일자 ).
반여주소동출
문유지취이위반
시유지양이위주
밥과 술이 모두 쌀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산문과 시도 모두 뜻이 바탕이
되는 데 산문은 불을 때어 밥을 짓는 것과 같고, 시는 양조하여 술을 만드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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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오교가 그의 "위로시화"에서 산문과 시의 차이를 논한 내용이다.
밥이나 술은 모두 쌀로 만드는데 밥은 쌀 모양이 그대로 남아있고 술은 쌀
모양이 없어지고 발효가 된다.
밥은 먹으면 배가 부르고 술은 마시면 취한다.
산문이나 시도 모두 문자를 빌려 뜻을 전달하는데 산문은 문자의 원래
의미대로 뜻이 전달되고 이를 읽으면 지식이 늘고, 시는 문자의 원래 의미가
승화되어 이를 읽으면 새로운 미적 감동을 체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밥만 먹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이병한 < 서울대 교수. 중문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