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세리가 미국LPGA JAL빅애플클래식(총상금
77만5천달러) 첫날 평범한 출발을 했다.

박세리는 17일 새벽 뉴욕주 뉴로첼의 와이카길C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2 보기3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재미교포 펄신 등 17명과 함께 공동50위.

선두 페니 함멜과는 8타차이다.

박의 첫날 50위는 1주전 제이미파대회와 비슷한 출발이다.

박은 지난주에도 첫날 63위를 달리다가 2라운드에서 선두로 치솟았다.

더욱 이 대회는 4라운드경기이기 때문에 박에게는 선두부상의 기회가
얼마든지 있는 셈이다.

박이 경계해야 할 선수는 선두 함멜보다 2위권을 마크중인 애니카
소렌스탐과 줄리 잉크스터다.

그들은 4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면서 박보다 5타 앞서있다.

박은 이날 2번(파3), 3번(파5)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 쾌조의 출발을 했다.

그러나 버디는 그것이 끝이었다.

5번홀 보기로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박은 12, 16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했다.

빠른 그린에 적응하지 못하고 파퍼팅을 놓친 것.

박과 같은 조였던 낸시 로페즈는 68타로 7위를 기록했다.

한국선수들은 서지현(23)이 75타, 이주은(21.현대자동차)이 76타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 뉴로첼(미뉴욕주)=이학영 특파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