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발이 커지고 있다"

제화업계에 따르면 "작고 귀엽다"고 인식돼온 여성들의 발이 점차 커져
여성화의 주력사이즈도 5mm이상 커졌다.

또 신세대들사이에 유행하는 펑퍼짐한 힙합패션에 맞춰 자신의 발사이즈
보다 무려 20~30mm이상 큰 신발을 선택하는 여성들도 크게 늘고 있다.

금강제화는 숙녀화를 2백20~2백55mm까지 5mm 단위로 구분해 생산해 왔으나
최근들어 사이즈의 크기를 2백25~2백60mm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가장 많이 생산하는 숙녀화의 사이즈를 2백35mm에서 2백40mm로 바꿨다.

맞는 신발을 고르기가 어려웠던 일부 발 큰 여성들도 자신의 사이즈에 맞는
상품선택이 쉬워진 셈이다.

이처럼 숙녀화가 커진 것은 여성들의 신체조건이 좋아지면서 평균신장이
늘어나고 자연 발사이즈도 커졌기 때문.

지난해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앞둔 25~29세
여성의 평균신장은 1백58cm로 5년전보다 1.7cm가 커졌다.

금강제화는 또 신세대용 신발의 경우 2백45mm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에는 15%선에 그쳤으나 최근 30%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