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불황으로 패스트푸드 패밀리레스토랑등 외식업체들의 점포 개설이
부진하다.

맥도날드 파파이스 한국피자헛등을 제외한 대부분 외식업체는 점포확장 계
획을 보류한채 부실점포를 속속 문닫고 있다.

1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하디스 등 4대 햄버거업
체의 경우 점포수를 작년말 5백70개에서 5백85개로 15개(2.6%)늘리는데 그쳤
다.

하디스는 올들어 24개 점포중 부실점포 중심으로 5개를 정리하고 가맹점 모
집에 주력하고 있다.

또 버거킹은 노량진점 대치점을 개설하는 대신 실적이 부진한 분당 2개점을
폐쇄했다.

롯데리아는 상반기중 주요 외식업체로는 가장 많은 16개점을 개점했으나 6
개점을 폐쇄, 점포수를 3백82개에서 3백92개로 늘리는데 그쳤다.

맥도날드는 직영점 10개를 오픈, 1백15개에서 1백25개로 늘렸다.

치킨업계에서는 KFC가 1개 점포를 개점하고 1개 점포를 폐점, 작년말과 똑
같은 1백2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파파이스는 올들어 2개 점포를 문닫고 9개 점포를 오픈, 점포수 1백25
개를 기록하며 사업개시 5년만에 점포수에서 라이벌인 KFC를 앞섰다.

피자업체인 한국피자헛은 점포 신설과 부실점포 폐쇄를 병행, 점포수를 작
년말 1백39개에서 1백41개로 2개 늘렸다.

패밀리레스토랑에서는 TGI프라이데이스와 칠리스만 올들어 점포를 1개씩 늘
렸을 뿐 대부분 업체들은 매장확장 계획을 유보해놓고 있다.

특히 코코스는 부실점포정리에 적극 나서 41개 가운데 올들어서만 6개를 문
닫았으며 씨즐러는 3개 점포 가운데 분당점을 폐쇄했다.
김광현 기자 k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