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장관들이 현장점검과 정책홍보를 위해 줄줄이 현장으로 달려간다.

정책홍보를 강화하라는 김대중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좀처럼 드러내 놓고 일을 하지 않던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은 20일
반월공단내 수출중소기업을 방문한다.

현장점검에 나서는 것은 취임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 장관은 최홍건 산업자원부차관, 추준석 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해
중소기업은행장 신용보증기금및 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 수출보험공사사장
등을 대동,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즉석에서 해결해줄 예정이다.

본부로 돌아와 검토하다 보면 아무래도 맥이 빠진다는게 재경부 관계자의
얘기다.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도 20일과 22일 성남과 인천을 각각 방문,
수출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들 장관은 정부가 모두 53억달러규모의 수출입금융 지원방안을 마련
했는데도 실제 집행이 부진한 이유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위원회도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전국을
순회하며 구조조정정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금감위는 구조조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최근 반발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설득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