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회사(조합) 형태를 취하고 있는 일본의 주요 생명보험회사들이
주식회사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쓰이 야스다 등 조합
형태로 설립된 주요 생명보험회사들은 오는 2001년까지 주식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밖에 닛폰 다이이치 스미토모 등 상호 출자 형태를 취하고 있는 다른
생보사들도 주식회사로의 전환을 심도있게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은 이들 회사가 주식회사로 전환할 경우 규제를 덜 받으면서도
증자가 가능하고 외국자본 유치 및 지주회사 설립에도 용이해진다고 설명
했다.

특히 외국 회사와의 자본제휴도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일본의 주요 16개 생명보험회사 가운데 14개사는 조합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자금이 필요할 때도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불가능하다.

일본은 지난 96년 법을 개정해 보험회사들이 주식회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주식 발행 절차가 워낙 까다로워 활용되지는 않고 있다.

일본 생보사들은 정부에 대해 주식회사 전환에 따른 규제도 크게 완화해
주도록 요구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