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류에 대용량 포장(벌크)시대가 활짝 열리고있다.

새우깡 칙촉등의 제품용량을 3-10배 늘려 업체들은 포장비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들도 보다 싼값에 살수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올들어 벌크용량 과자류를 10여종 선보이며 대용량 시대를
주도하고있다.

칙촉의 경우 기존 95g을 3백84g으로 4배 이상 늘렸다.

시판가는 그러나 3.3배 높아진 5천원으로 소비자들은 그만큼 싼값에
살수있게됐다.

꼬깔콘의 용량도 60g에서 1백80g으로 3배, 빼빼로는 38g에서 3백80g으로
10배 늘어났다.

농심도 지난 4월 용량이 4배 이상 커진 4백g 포장의 새우깡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있다.

노래방수요를 겨냥 제품명도 "노래방 새우깡"으로 정했다.

이밖에 동양제과는 오징어땅콩 썬칩 등 주력제품의 용량을 5배 늘리는 등
제과업계에 제품의 대용량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량구매고객이 많은 할인점 등을 중심으로 대용량제품의
인기가 특히 높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